정부가 광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산업자원부는 광산업을 국가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광기술 개발, 생산·창업 기반구축, 기술정보 교환 및 국제협력 등 14개 세부육성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2003년까지 4년 동안 광주지역에 4081억원(국고 2520억원, 지방비 550억원, 민자 1011억원)을 투입, 세계수준의 광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자부는 국내 광산업체가 300여개에 이르나 삼성·LG를 제외하고 대부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중소기업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기술도 선진국의 50% 수준이어서 산업기반조성과 함께 연구개발에 보다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역 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기반 확충과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 육성에 주력하는 한편 외국과의 협력사업, 광산업 집적단지 조성 등 산업기반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산자부는 『고가 테스트장비 등을 갖춰야 하는 광산업의 특성상 지역집적화가 필요하고 산업·국방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부가 산업육성을 선도해야 한다』며 『정부는 2003년 기반조성사업이 끝나면 2004년부터 5년 동안 세계적인 산업단지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산업 육성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경우 2005년에는 기술력 있는 벤처·중소기업의 창업·육성여건이 확보되고 요소기술·핵심인력 등 산업인프라가 정비되는 등 광산업 자력발전 여건이 확립돼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한편 30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는 정부의 광산업육성사업에 구심체 역할을 수행할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LG정밀 김종수 사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임했다. 관련기사 5면
이 지역 50여개 기관과 관련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광산업진흥회는 외국 유수기업을 광주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해외 유치활동과 기술·인력·정보교환의 구심체 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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