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의 「XP256」이 중대형 저장장치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XP256은 지난해 5월 EMC와 결별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한 HP가 미국 히타치데이터시스템스(HDS)의 메인프레임 전용 중대형 저장장치를 유닉스서버에서 최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캐시로직 및 운영 메커니즘을 수정해 새롭게 탄생시킨 전략제품이다.
XP256의 독점 판권을 확보한 한국HP는 판매대리점 계약을 맺은 효성데이터시스템즈·LG히다찌와 손잡고 유닉스 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경쟁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HP는 지난 1월 국방부에 10TB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통신하이텔에 4TB, LG화재에 2.5TB 등을 잇따라 공급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1·4분기에 벌써 1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국HP는 이미 지난해 아시아 국가 중에서 XP256을 가장 많이 판매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통틀어 10위 안에 드는 판매실적을 거둬 HP 본사는 물론 히타치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추세를 반영, 올해 저장장치 부문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400억원보다 50% 늘어난 600억원 정도로 책정해놓고 있다.
이 회사의 중대형 저장장치 사업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고장예방을 위한 이중 아키텍처를 채택해 가용성이 뛰어나고 관리가 편리하며 무엇보다도 업계 이슈로 떠오른 광범위한 파이버채널 SAN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장장치사업부를 총괄하는 허경 이사는 『단순히 매출만을 늘리는 데 주력하기보다는 XP256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가장 이상적인 SAN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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