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의 반도체업체 TSMC는 300㎜(12인치) 웨이퍼 생산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에 따르면 TSMC는 대만의 힌슈공장과 미국 워싱턴 소재 생산거점에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증설하며 네덜란드의 필립스와 합작으로 싱가포르에 8인치 웨이퍼 공장을 세우는 등 올해안에 약 40억달러 이상을 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TSMC의 모리스 창 회장은 『오는 2002년 대만의 힌슈공장 12동에서 가동될 예정인 12인치 라인과 함께 미국 카마스공장에서도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확충하며 그 가동시기는 힌슈공장이 생산에 돌입한 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창 회장은 그러나 대만을 제외한 일본, 유럽 및 아시아 각국에서의 신규 투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회장은 또 현재 미국 웨이퍼 공장의 생산량을 향후 1년내에 대만 공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TSMC는 미 카마스공장에서 지난 98년부터 8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가동시키고 있지만 대만의 8인치 웨이퍼공장에 비해 그 가동률 및 생산량에서 저조한 기록을 보여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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