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음성인식업체가 탄생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최대 음성인식업체인 벨기에의 런아웃&하우스피(L&H)는 미 최대 음성인식업체인 드래곤시스템스를 인수, 합병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양사의 합병 규모는 5억9300만달러로 주식교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L&H(http://www.lhsl.com)는 드래곤(http://www.dragonsystems.com)과 합병함으로써 연 20억달러가 넘는 PC, 이동전화용 음성인식 시장에서 필립스, IBM 등 대기업과 맞설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앞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인터넷 정보기기, 이동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의 시장을 중점 공략할 예정인데 미 시장조사기관 IDC는 인터넷 정보기기 판매가 99년 1100만대서 2004년에는 8900만대로, 이동전화는 5년간 5억대가 넘게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H는 작년에 3억4420만달러 매출에 417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반면 드래곤은 98년 1030만달러 이익을 냈으나 작년에 2200만달러 손실을 기록했었다.
이번 합병으로 드래곤의 공동창업자 겸 회장인 재닛 베이커는 L&H의 임원으로 옮기게 된다.
L&H의 한 관계자는 『고객수, 매출, 엔지니어 인원 등 모든 분야에서 이번 합병으로 우리가 세계 최고의 음성인식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도 이날 음성인식기술 개발 강화를 위해 원보이스테크놀로지와 협력한다고 선언했다. 필립스와 원보이스는 앞으로 16개국의 언어를 지원하는 PC와 각종 전자제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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