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드림소프트, ASP사업 출사표

제일제당 계열 SI업체인 CJ드림소프트(대표 우광호)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e비즈니스 컨설팅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ASP)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갖췄다.

이 회사는 27일 전체 사업 구조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소수 핵심사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컨설팅 및 솔루션 ASP 사업과 특화 패키지의 대외 공급 및 개발에 모든 내부 역량을 집중한다는 내용을 담은 「중장기사업비전」을 발표했다.

◇조직개편=기존의 SM 및 SI사업부를 「ASP사업본부」, 「e-BIZ사업본부」, 「연구개발본부」 등 3개 사업본부 체재로 전환하고 본부별 책임경영제도를 도입한다.

새로 만들어지는 ASP사업본부는 프론트-앤드팀, 백-앤드팀, 데이터센터 등으로 구성되며 조기 사업전개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팀도 만들어진다. 또한 e-BIZ사업본부를 신설해 그동안 여러 사업부로 흩어져 있던 인터넷 기반의 B2B, B2C사업을 단일본부에서 추진하도록 했다.

연구개발본부는 기존 대표이사 직속의 디지털신경망(DNS) 추진팀과 e-BIZ 연구소를 단일본부로 통합한 것으로 ASP 등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컨설턴트급 간부들로 구성된 「NBG(New Business Group)」를 신설, 국내 유망벤처기업 발굴 및 협력사업 추진, 신사업 아이디어 창출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공격적 영업을 전개하며 대표이사 직속으로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 신속한 투자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사업내용=CJ드림소프트가 추진할 ASP 사업은 크게 세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메일서비스, 영상보안, 영상회의, DB서비스, 콘텐츠서비스 등 e비즈니스 분야의 「프론트-앤드 서비스부문」과 GW, ERP, SCM, CRM, KMS 등의 「백-앤드 서비스부문」, 그리고 침입차단, 탐지, 접근통제를 위한 「보안 및 인증 서비스」 등이다.

ASP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CJ드림소프트는 우선 벤치마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조기 사업기반 구축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또 ASP 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양질의 콘텐츠 및 고객 확보 계획도 수립했다.

중기적으로는 내부 역량 강화를 통해 컨설팅 역량 및 사내 기업가를 확보하고 저수익 사업부문에 대한 분사를 추진, 전체 회사 구조를 ASP 사업 중심으로 완전 전환시켜 나갈 방침이다.

◇향후 계획=ASP 사업중 프론트-앤드 서비스부문과 백-앤드 서비스부문, 보안컨설팅 등은 신규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추진하고 인터넷과 빌링, 리눅스 등의 유망사업부문은 인수 및 합병(M&A)을 통한 지분참여 형태로, 컨설팅사업과 패키지 SI사업, EC 부문 등은 사업제휴를 통해 추진된다.

또한 자매사인 드림라인 외에도 대형 통신사업자들과 적극 제휴하며 분당지역에 제2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립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그룹 전체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인프라 기술 제공을 통해 그룹의 e비즈니스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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