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단말기업체 전략-와이드텔레콤

설립 4년째인 와이드텔레콤(대표 김재명 http://www.widetel.co.kr)은 지난해 건인텔레콤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특허사용권을 인수하면서 주력품목을 무선호출기에서 이동전화단말기로 전환했다. 관련분야에 대한 진출이 다소 늦은 편이지만 IMT2000 단말기 분야에서는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SK텔레콤과 IMT2000 단말기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WCDMA(동기) 및 cdma2000(비동기)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 회사는 동기 및 비동기식 IMT2000 표준기술내역(Standard Technical Specification)에 따른 3GPP 및 3GPP2 규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핵심부품인 모뎀 칩세트에 대한 업체조사 및 설계구조 비교분석, 고주파 회로(RF)와의 호환, 소프트웨어 체계 등의 연구를 SK텔레콤 산하 중앙연구원 IMT2000 개발그룹내 관련회사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실적에 힘입어 와이드텔레콤은 최근 인쇄회로기판(PCB) 설계작업(Artwork)을 위한 하드웨어 부품조사와 라인운영 시뮬레이션, 회로도 설계 등에서 완료단계에 와있다.

향후 와이드텔레콤은 IMT2000 단말기 사업과 관련, 국내외 사업자와 밀접한 협력으로 시험 및 상용서비스 일정에 맞춰 제품을 공급함과 동시에 복합기능을 제공하는 멀티모드(동기+비동기) IMT2000 단말기를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와이드텔레콤은 터보테크(대표 장흥순)와 함께 지난해 11월 이동통신분야에 경험이 많은 박사급 인력 4명을 주축으로 40여명의 연구인력을 IMT2000팀으로 편성, 차세대 이동통신분야에서의 지각변동을 도모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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