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국내 공정자동화 라인에 도입돼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필드버스 시장을 놓고 업계간 주도권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필드버스는 산업현장 기기간 통신을 가능케 하는 공정제어용 프로토콜로, 현재 프로피버스와 디바이스넷 진영이 각각 협회(프로피버스협회)와 단체(ODVA)를 구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파운데이션 필드버스가 가세해 상반기중 단체를 구성, 마케팅 등을 전개키함으로써 관련 업체·단체간 3파전이 예상되고 있는 것.
파운데이션 필드버스는 특히 분산처리시스템(DCS)을 축으로 한 아날로그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프로토콜로 참여한 업체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한국피셔로즈마운트, 한국하니웰을 비롯해 폭스보로, 페펠앤드푹스, ABB, 요코가와, 록웰오토메이션 등이다.
파운데이션 필드버스 진영은 우선 마케팅 위원회 형식으로 출범해 소식지 발간은 물론 국제조직과 연계해 세미나·전시회 등을 공동으로 주관하고 신기술·신제품 소개 등을 통한 보급 확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프로피버스·디바이스넷 등 기존 필드버스 관련 업체 및 단체들은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직접적인 경쟁권 아래 있지 않아 다소 느긋한 디바이스넷 진영과 달리 프로피버스측은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측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목하고 있다.
씨멘스가 주도하고 있는 프로피버스 진영은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측의 구심점이 미비해 국내시장 공략 시점은 예상보다 다소 늦은 내년이 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피버스 진영의 한 관계자는 『필드버스 신기술 도입과 이에 따른 경쟁으로 국내 산업현장에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FA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올해를 기점으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필드버스의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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