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기술 및 응용분야 다양해진다

다양한 생체인식기술이 상용화할 전망이다. 지문과 정맥·홍채·음성에 대한 인식기술 및 장비가 개발돼 상용화한 가운데 얼굴 및 손금 인식기술 등을 이용한 보안장비의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안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보안성이 우수하고 사용이 간편한 생체인식기술 및 이를 이용한 보안장비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지문을 비롯해 정맥·음성·홍채 등 다양한 생체인식기술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이 개발·상용화되고 있으며 생체인식기술의 응용분야도 단순한 물리적 보안장비에서 전자상거래 인증시스템 등 인터넷 보안시스템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보급된 생체인식기술은 지문인식으로 지난해부터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no.com)와 니트젠(대표 안준영 http://www.nitgen.com) 등이 지문인식기를 본격 생산한 데 이어 올들어 씨크롭(대표 이기덕 http://www.cecrop.com)이 지문인식센서의 양산에 들어감에 따라 도어록과 지문인식 비디오폰, 지문인식 마우스, 지문인식 근태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의 지문인식 보안장비가 상용화되고 있다.

다음으로 상용화한 분야는 정맥인식으로 생체인식 벤처기업인 bk시스템(대표 정창경 http://www.bk12.com)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맥인식기술을 이용한 출입통제시스템을 개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올해 생산품목의 다양화와 함께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보안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는 정맥인식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보안장비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미국 아이리스캔사와 제휴, 홍채인식 기술을 이용한 출입통제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홍채인식시스템은 다른 생체인식시스템에 비해 정확성이 뛰어나고 위·변조가 불가능해 보안성이 우수하나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 앞으로 고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음성인식 분야에서는 최근 벨기에 L&H사와 제휴를 맺은 흥창(대표 손정수 http://www.hungchang.com)이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해 향후 1∼2년 안에 연간 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예약 및 출입통제용 보안장비를 개발,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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