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파워텔(대표 이기주 http://www.ktpowertel.co.kr)과 모토로라가 다시 손을 잡았다.
두 업체는 24일 파워텔폰(모델명 iDEN)사업강화에 관한 전략적 제휴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TRS사업 진행 전반에 긴밀히 협조할 것을 천명했다.
이번 제휴협정은 한국통신파워텔이 국내에서 모토로라의 TRS단말기인 iDEN사업을 독점전개하고 있지만 단순한 장비수급 관계를 넘어 마케팅·기술·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으로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양사가 합의한 것으로 압축할 수 있다.
마케팅부문에서는 iDEN단말기를 이용하고 있는 국가를 묶어 국가간 로밍을 추진,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하고 대중매체광고·캠페인 등 TRS 이용 확산에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또 기술협력과 관련해서는 분기별로 국내통신망에 대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그에 따른 장비국산화, 신규 응용서비스 공동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제휴에 따라 앞으로 모토로라는 한국통신파워텔쪽에 공급하는 단말기 가격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시장여건 등을 고려해 협의조정키로 했으며 분기별로 「양사간 경영자조정회의」를 열어 사업진행성과를 공동점검하기로 했다.
지난달초 한국통신파워텔에 대한 지분참여문제를 두고 한국통신과 모토로라 사이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두 업체는 사업분야 제휴 협상만을 계속 진행해왔으며 2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이같은 제휴에 골인하게 됐다.
한국통신파워텔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사업부문에만 국한된 것이지만 성과를 봐서 지분투자협상문제를 다시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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