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이리듐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나머지 위성이동통신업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스타커뮤니케이션(http://www.globalstar.com)과 ICO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http://www.ico.com) 등은 이리듐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이번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글로벌스타는 위성통신과 일반 이동통신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공급해 이리듐의 최대 단점이었던 도심지역 접속불량 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스타 가입자들은 일반 이동통신서비스 불량지역에서만 위성통신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또한 글로벌스타는 이리듐의 절반에 불과한 1500달러에 단말기를 공급하고 통화요금도 분당 1.5달러로 이리듐의 3달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책정했다.
ICO도 2002년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ICO는 단말기 가격을 1000달러 이하로 하고 분당 통화요금도 3달러 이하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이리듐이 사업에 실패한 이유를 빗나간 마케팅 전략에서 찾고 있다. 글로벌스타의 CEO 버나드 슈워츠는 『일반 휴대폰 가입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위성통신시장은 틈새시장』이라면서 『해운업체, 석유시추사업체 등 대상을 좁혀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들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소 회의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유럽지역에서는 일반 휴대폰으로도 로밍서비스가 지원되며 IMT2000이 도입되면 굳이 비싸고 무거운 위성통신 단말기를 가지고 다닐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의 마크 조아르는 『소수의 가입자 유치로는 막대한 통신위성 운용비용을 감당키 힘들다』며 『데이터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지 않으면 이리듐과 같은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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