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 경영권 분쟁의 장본인인 유신종 이지오스 사장과 김진호 골드뱅크 사장이 주총을 앞두고 극적인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
김진호 사장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타협가능성을 제시한 데 대해 유신종 사장도 23일 기자회견을 자청, 김진호 사장에게 공동대표를 제의하는 등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유사장은 『김진호 사장이 골드뱅크를 개인회사라는 생각을 버리고 전문경영인으로 남는다면 골드뱅크의 지주회사 부문을 공동 경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사장도 『유신종 사장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며 『양측 동수로 이사회를 구성, 자신이 사장을 맡고 유신종 사장이 이사회의장을 맡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 그는 『유사장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6개월 내에 제3자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뱅크 관계자는 『김진호 사장이 많은 부분을 양보했다』며 『김진호 사장, 소액주주 연대 대표, 유신종 사장 삼자가 만나서 긍정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겠냐』고 말해 타협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사장은 『중앙종금 김석기 사장 및 이사들로부터 지지의사를 확인받았다며 이를 포함해 주총일 35%이상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그는 『이번 주총에서 패배한다면 임시주총을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미경씨는 이번일과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미경 릴츠펀드 아시아 태평양 이사는 마이클 세이헌 릴츠 펀드 사장의 골드뱅크 회장직 제의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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