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처음으로 ASP사업자로 나서게 되니 가슴이 설렙니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가슴이 마구 뛰는 것 같습니다.』
김윤호 에이폴스 사장(37)은 그동안 ASP사업을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시간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처음 ASP사업을 하기 위해 오라클을 찾았을 때는 상대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미 오라클은 한국은 빨라도 3년을 더 기다려야 ASP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에게 기다리라는 충고를 해주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김 사장은 바로 한국이 ASP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적기라는 점을 설득해 오라클의 ERP 패키지를 ASP방식으로 사업할 수 있는 영업권을 획득해 냈다.
『그러나 막상 ASP사업권을 따내고 나니 또 막막했습니다. 자신은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막막했지요. 오라클의 염려대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ASP에 대한 개념이 없는데다 비밀누출이나 회계장부의 노출에 대한 지나친 기우로 도입을 망설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 사장은 그동안 솔로몬이라는 ERP 프로그램을 공급하면서 닦아놓은 300여 고객사들과 새로이 떠오르는 수많은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개척에 나섰고 3W투어를 고객으로 맞이할 수 있었다.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3W투어가 우리 고객이 된 것은 수많은 중소업체들이 우리 잠재고객이라는 사실을 입증받은 셈이니까요.』
김 사장은 3W투어가 오라클의 ERP 패키지를 ASP방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앞으로 어떤 업무 효율성을 얻게 될 것인지 두고 보란다.
『3W투어가 저희 회사의 시험대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3W투어가 저희 ASP를 이용해 상당한 성과를 거둔다면 고객들이 물 밀듯이 밀려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늘 중소업체들이 정보화의 소외지대라는 점을 안타깝게 여겼다며 『저희를 통해 수많은 중소업체들이 정보화의 주인공으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면 에이폴스의 발전보다 더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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