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투데이>쿠글 등 야후 경영진, 스톡옵션으로 억만장자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인터넷 회사인 야후(http://www.yahoo.com)의 티모시 쿠글 회장 겸 CEO<사진 오른쪽>와 제프리 말렛 CEO 겸 사장이 자신들의 스톡옵션을 행사, 수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인수해 화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접수된 이 회사 보고서에 따르면 쿠글 회장 겸 CEO는 지난해 11만7400주에 달하는 자신의 스톡옵션을 최근 행사해 1270만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을 인수했으며 말렛 CEO 겸 사장도 115만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1억34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주식 전환은 야후의 주가가 지난해 초 1주당 62달러에서 연말에 216달러로 3배 이상이나 치솟은 데 따른 조치다. 야후는 지난해 29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은 쿠글 회장에게 8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었다.

이 스톡옵션은 야후의 주가가 연간 5% 오를 경우 3840만달러, 10% 오를 경우 974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가격이 71.91 달러인 이 스톡옵션은 오는 2009년 8월30일 소멸된다.

쿠글 회장은 지난 98년 최고경영자 겸 사장으로서 19만5000달러의 연봉과 11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다. 그는 지난해 말 현재 18억 달러의 행사 가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말렛 사장도 지난해 전년보다 7만5000달러 늘어난 26만달러의 연봉과 64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가운데 60만주에 달하는 대부분의 옵션주식 행사가격도 마찬가지로 71.91달러로 결정되어, 5% 오를 경우 2710만 달러, 10% 상승할 경우 687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4만주의 행사가격은 1주당 69.6달러로, 권리를 부여한 날로부터 3년 동안 매달 일정비율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말렛 사장의 옵션도 2009년 8월 소멸된다.

이 회사의 보상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이 같은 보상이 지난해 회사의 분기별 수입상승과 각종 인수 및 제휴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서비스 네트워크를 전세계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업적 등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회사 측이 주식을 통한 보상을 선호하기 때문에 급여는 업계의 다른 기업들이 지급하는 액수와 비슷하거나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야후가 주주들에게 수권 보통주식을 9억주에서 50억주로 늘리는 제안을 승인해 줄 것과 함께 오는 5월 12일 캘리포니아의 샌타클래라에서 열릴 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의 변경안도 승인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처럼 수권 주식의 증가를 통해 경영의 탄력성이 높아지고 기업인수와 주식배당, 액면분할 등 각종 경영목적에 맞춰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콥함기자 jsham@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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