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 모델의 특징은 지속적인 판매수익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때문에 ASP사업자는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NSP), 서비스 포털, 시스템통합 및 재판매사업자(SI/VAR)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중심에 서있다. 즉 이들 업체와 ASP는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ASP를 통해 이미 검증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받을 수 있고 특정 분야의 최고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가질 수 있다.
ASP는 정보기술(IT)산업의 틀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판매에서 임대 위주로 바꾸고 IT산업에도 전기나 전화와 같은 유틸리티 서비스 개념을 만들었다. 물론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코스트와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올리고 있다.
ASP분야의 과제는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 서비스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고 최적화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파트너십을 체결하느냐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해외 ASP 비즈니스 모델은 몇가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먼저 미국에서는 ASP산업의 출현이기보다는 기존 산업의 변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ASP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IT서비스 및 통신을 모두 포괄해 독립시장이기보다는 IT서비스 시장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미국 ASP시장은 2001년 230억달러(포레스터) 정도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ASP시장은 대기업과 닷컴(.com)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닷컴 기업은 기술을 외부로부터 아웃소싱하는 대신 마케팅에 주력해 대표적인 ASP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닷컴 기업에 비해 정보의존도가 낮아 아직은 시장을 관망하는 상황이다.
ASP시장의 유망 서비스 품목은 구매조달 소프트웨어 e메일과 메시징 프로그램, 고객만족솔루션(CRM) 등을 꼽고 있다. 또 ASP시장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서비스 질과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융통성 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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