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단말기용 진동모터 해외시장 공략

국산 이동통신단말기용 진동모터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50% 수준으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광전자와 LG정밀·자화전자·대성전기 등 국내 소형모터 생산업체들이 최근 자동화설비의 도입 등을 통해 이동통신단말기용 진동모터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국산 진동모터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진동모터 생산업체들이 생산량 확충에 나섬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이동통신단말기용 진동모터 생산량은 세계 전체 수요량의 50%인 9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업체들이 자동화설비 도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어 국산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광전자(대표 이기형)는 올해안으로 자동화설비를 도입해 진동모터의 월간 생산능력을 지난해보다 100만개 늘어난 250만개로 확충, 올해 2000만개의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물산을 통해 독일 지멘스사에 2000만달러 어치의 진동모터를 수출키로 한 이 회사는 올해 전체 생산량의 80%를 해외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정밀(대표 김종수 http://www.lgp.co.kr)은 중국 혜주공장의 생산라인 10개를 증설, 진동모터의 연간 생산량을 지난해 500만개보다 4배 이상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생산량의 50%인 1000만개를 미국과 유럽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2003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할 방침이다.

자화전자(대표 김상면 http://www.jawha.co.kr)는 진동모터 생산량을 전년대비 50% 확대해 올해 3000만개의 코인형 진동모터를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며 대성전기(대표 박재범)는 올해 1000만개의 실린더형 진동모터를 생산해 이 중 40% 이상을 미국과 유럽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신규업체로는 지난해 하반기에 4파이 크기의 진동모터를 개발한 삼홍사(대표 이세용 http://www.samhongsa.co.kr)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연간 600만개를 생산, 이 가운데 80%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효원기자 etlov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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