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시장이 뚜렷이 상승 국면에 들어섰고, 이 같은 기조는 앞으로도 2년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미컨덕터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시황 호전으로 회복세를 보여온 반도체장비 시장은 올들어서도 BB율이 호황·불황의 기준이 되는 「1」을 훨씬 넘으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호조를 보이는 등 각종 산업 지표가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
또 뉴욕에서 지난 21일(미국시각) 열린 반도체 관련 분석가 회의 「SEMInvest2000」에서는 「오는 2002년까지 반도체장비 시장이 침체로 돌아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처럼 반도체장비 시장의 상승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반도체 수요 중심이 지금까지의 PC에서 통신이나 인터넷, 비디오게임기 분야 등으로 빠르게 이행하면서 장비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반도체 활황을 배경으로 생산의 효율성과 속도성을 높일 수 있는 수탁생산 업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올들어서도 반도체장비 BB율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http://www.semi.org)에 따르면 북미 반도체장비 업계의 2월 BB율은 1.41로 1월의 1.39를 제치고 사상 두번째의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수주액은 23억달러로 전달보다 2% 증가했고, 전년동월에 비해선 120% 증가했다. 출하액은 전달과 16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90% 늘었다.
또 반도체장비 주가 추이를 나타내는 「SEMIndex」도 99년 「100」으로 시작한 이후 3배 가까이 올라가 21일 현재 376을 기록했다.
한편 SEMI가 후원하는 「SEMInvest」에서는 현 상승세의 전망에 대해 논의가 집중됐는데, 「앞으로 18개월에서 24개월간은 착실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거의 의견이 일치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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