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 HP, 선, IBM 등 세계적 컴퓨터업체들이 인터넷기업에 뭉칫돈을 투자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투자하는 기업은 ASP나 ISP 등 전자상거래를 주로 하는 기업들이다.
투자형태도 직접 자본을 투자하거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각종 장비와 시설을 싸게 제공해 공동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 최대 PC업체 컴팩(http://www.compaq.com)은 인터넷업체에 총 15억달러를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6억달러는 「파이낸셜 서비스」라는 금융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하고 4억달러는 인터넷업체에 지분 참여식으로 투자한다. 또한 1억5000만달러는 인터넷업체와의 공동 마케팅 등에 쓸 예정이다.
HP(http://www.hp.com)도 22일 15억달러를 투자하는 「개리지」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HP가 일년전에 발표한 「e서비스」의 후속프로그램으로 인터넷업체에 2억2500만달러를 6개월간 빌려준다. HP는 나머지 자금은 인터넷업체와 공동마케팅, e비즈니스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선(http://www.sun.com)도 이보다 2주일 앞서 비슷한 성격의 「아이포스」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선은 이에 3억달러를 투입해 오라클의 DB소프트웨어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IBM(http://www.ibm.com)도 지난 1월 인터넷업체에 5억달러를 투입하는 「글로벌 파이낸싱」 펀드를 설립했다. IBM은 이 펀드를 통해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주로 하는 인터넷업체에 자금지원 등을 실시한다.
세계적 컴퓨터업체들이 이처럼 신생 인터넷업체에 대폭 투자하는 것은 향후 이들이 e베이나 아마존 같이 대박을 터뜨리는 대형업체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데 시장조사기관 기가인포메이션의 한 분석가는 『그들이 마치 벤처투자회사 같다』고 평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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