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산업을 뒷받침할 수탁생산(파운드리) 전문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 및 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반도체산업발전위원회가 구성된다.
정부와 업계는 또한 시스템 집적회로(IC) 기반기술개발사업을 중점 추진, 2010년까지 비메모리반도체 생산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13% 이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영호 장관 주재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비메모리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방안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와 업계는 국내 반도체산업이 경기변동에 민감한 D램 등 메모리에 편중된 반면 시장규모가 큰 비메모리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중시, 비메모리산업의 토양이 될 파운드리 전문업체를 중점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민·관 공동출자와 외자유치를 통한 전문업체 설립방안, 희망기업의 신규참여를 통한 전문업체 육성, 기존업체를 전문업체로 육성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되 세부 추진 방안은 민·관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반도체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식기반형 반도체 설계전문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창업진흥기금을 활용, 정부지원 50억원을 포함한 250억원 규모의 「시스템IC 전문투자조합」을 올해안에 설립키로 했다.
반도체설계 인력양성을 위해 2004년까지 정부지원 415억원을 포함, 총 942억원을 투자하고 질화물광반도체(GaN), 탄화물반도체(SiC)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정부지원 985억원을 포함한 총 214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전체 반도체 생산에서 비메모리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고 비메모리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13%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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