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서비스 업체인 하나로통신(http://www.hanaro.com)과 삼보컴퓨터가 미국에 합작으로 설립한 e머신즈(http://www.emachines.com)의 주식이 24일(현지시각) 나스닥에 상장된다.
이미 코스닥에도 상장되어 있는 하나로통신은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해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2400만주를 발행한다. 월가에서는 하나로통신의 주당 공모가격이 17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삼보컴퓨터가 모니터 전문업체인 KDS와 합작으로 미국에 설립한 e머신즈도 같은 날 2000만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8∼10달러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의 하이테크 기업을 주로 다루는 월간지 「레드헤링(http://www.redherring.com)」은 최근 나스닥 상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이들 두 한국 회사가 지금까지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별다른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레드헤링은 우선 나스닥에는 이번주에만도 리눅스 유망주자인 칼데라(http://www.caldera.com)와 블레이즈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총 20개 기업이 무더기로 상장되는데 이중 미국 투자자들의 관심은 4, 5개 유망 벤처기업에만 집중되고 다른 회사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잡지는 이어 월스트리트에서 활동하는 분석가들의 평을 종합, e머신즈에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비교적 우호적」이라는 뜻의 「웜(Warm)」 등급을 부여했고, 또 하나로통신에는 이보다 한 단계 아래 등급으로 「약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마일드(Mild)」 판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하나로통신의 나스닥행을 돕고 있는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최근 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아시아 첨단기술 기업의 주식공개(IPO)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의 대표적인 우량 통신회사인 하나로통신의 나스닥 상장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나스닥에 상장한 인터넷서비스 업체 두루넷의 경우 주당 18달러(액면가 25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하자마자 주가가 하루만에 44달러까지 수직상승한 후 지금까지 계속 60∼7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어 e머신즈와 하나로통신도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한국 투자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나스닥에는 4개 아시아 기업들이 최근 한달 동안에 무더기로 상장된 것을 비롯해 올해 안에 10개 이상이 추가로 나스닥 문을 두드릴 계획으로 있는 등 아시아 기업들에 대한 투자열기가 계속 고조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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