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인터넷 기업들은 플랫폼으로 「선 솔라리스」를, 웹서버로는 「아파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비즈니스관련 종합정보서비스 업체인 아이비즈넷(http://www.i-biznet.com)은 최근 국내 주요 35개 인터넷 기업들을 대상으로 플랫폼과 웹서버 운영 현황을 조사, 발표했다. 이 결과 35개 기업 중 15곳이 플랫폼(운용체계)으로 선 솔라리스를 사용하며 웹서버로 아파치를 사용하는 기업은 모두 16곳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대상은 검색엔진·디렉터리·포털·허브 사이트 16개, ISP 5개, 주요 신문사이트 9개, 온라인 쇼핑몰·경매 사이트 5개 등 총 35개 사이트며 조사는 「넷크래프트 웹사이트 파인더(http://www.netcraft.com)를 이용, 텔넷 접속을 통해 얻어냈다.
플랫폼 사용현황을 보면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솔라리스」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NT 서버 4.0」을 사용하는 곳이 6곳으로 조사돼 두번째로 많았다. 공개 운용체계인 리눅스는 엠파스, 까치네, 미스 다찾니 등 검색엔진 업체 3곳에서 사용하고 있었고 야후코리아와 드림위즈가 「FreeBSD」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솔라리스」 이외의 상용 유닉스인 「HP-UX」 「IBM AIX」 「IRIX」 등은 주로 온라인 신문 사이트에서 채택하고 있었다.
웹서버 조사에서는 국내 기업들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아파치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치는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공개 웹서버로 2000년 2월 현재 세계 시장의 58%를 점유하고 있다.
「i플래닛」으로 이름을 바꾼 넷스케이프 서버도 35개 사이트 중 12곳에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와 관련, 아이비즈넷은 『아파치에 비해 넷스케이프 서버는 감소하고 있는 것이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흥미로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 아이비즈넷측은 『조사대상이 많지 않아 통계자료라기보다 시장흐름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참고자료로 봐달라』고 주문하고 『이번 조사는 웹서버 시장 조사업체인 넷크래프트의 웹사이트 파인더를 이용했으며 이곳을 이용하면 일반인들도 손쉽게 특정 사이트의 플랫폼과 웹서버 사용실태를 알 수 있다』고 소개했다.<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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