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거품론 확산으로 정보기술(IT)주들이 맥을 못추는 가운데 오피콤에 연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어 화제다.
오피콤은 이달들어서만 외국인들이 57만주를 순매수하며 외국인 주식보유비율이 40%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주가도 지난달 말 6만원대에서 12만원대까지 오르는 급등세를 이어왔다.
신한증권 김학균 코스닥팀장은 『최근 오피콤이 발표한 영상압축기술은 기존 영상을 80배까지 압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그 외에도 『미ADC사와 광전송장비(STN)를 공동개발, 아시아 독점판권을 확보하고 유럽 판매분에 대해서도 로열티를 받기로 하는 등 미국·프랑스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방송송신장치」와 「고밀도파장분할다중전송장비(DWDN)」 개발 등 유무선통신장비, 광전송시스템분야에서 독점적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시장 조정이 깊어지면 오피콤 주가의 상승은 제한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종합지수가 하락을 멈추면 주도종목으로 다시 부상할 것이란 예측도 만만치 않다.
20일 오피콤은 가격제한폭인 10만8500원까지 하락했으나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져 1만9500주를 순매수했다.
<김승규기자 s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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