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렇다할 인터넷 관련 측정 데이터가 없었던 국내 시장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인터넷 측정 기관이 손잡고 공동으로 인터넷 측정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네티즌 중심의 인터넷 측정기관인 인터넷메트릭스(대표 이상경 http://www.internetmetrix.com)와 웹사이트 중심 인터넷 측정기관 KT인터넷(대표 김태윤 http://www.ktinternet.com)은 20일 한국ABC협회(회장 조용중 http://www.kabc.or.kr)의 후원으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인터넷 측정에 관한 연구 및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휴를 통해 양사는 제각기 인터넷 측정의 척도로 조사해 온 네티즌 중심의 측정과 웹사이트 중심의 측정 분석 기준을 통일시킴은 물론 서로의 데이터를 결합, 비교할 수 있게 돼 국내 인터넷 측정 수준의 질적인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제휴로 인터넷메트릭스는 인터넷 인덱스의 지표 중 페이지뷰 등을 실측 데이터와 비교할 수 있게 됐고 KT인터넷은 기업 고객들에게 사이트 접속 트래픽뿐만 아니라 사이트 방문자의 인구통계적 구성 등의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메트릭스와 KT인터넷은 인터넷 측정 관련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인터넷 시장의 표준을 확립하고 국내외 기업에 인터넷 측정서비스를 독점 공급함으로써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T인터넷의 김태윤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사이트 중심의 측정과 네티즌 중심의 측정이 결합되게 돼 향후 인터넷 시장 표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ABC협회는 KT인터넷과 함께 웹사이트의 접속통계를 공시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으로 동일한 기준에 근거해 각 기업의 웹서버에 남겨진 로그파일을 분석해 해당 사이트의 페이지뷰 및 방문자수 등을 집계한다. 3월 현재 약 60개 사이트가 한국ABC협회에 가입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인터넷메트릭스는 네티즌들의 PC에 SW를 설치하고 그들의 사이트 방문기록을 접수받아 분석, 타깃 그룹별 사이트 순위 및 사이트 방문자 구성 등의 마케팅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관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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