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대한통운 등 대형 택배업체들이 인터넷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전자상거래 업체 공략에 나선 가운데 전문 인터넷 물류서비스 업체들도 속속 등장, 시장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주문 접수, 최신 위치추적시스템 등을 갖추고 전자상거래 시장의 핵심분야인 물류시장 장악에 나섰다.
로지스테크(대표 오충영)는 지난달 인터넷 물류시스템인 「EC DELIVERY(http://www.ecdelivery.co.kr)」를 개발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솔루션은 제품공급사와 쇼핑몰 업체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고객의 주문·결제가 끝난후 발생하는 물품의 입고에서 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의 과정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으로 로지스테크는 이 솔루션을 통해 쇼핑몰 업체들에 물류관리의 아웃소싱 서비스를 시작했다. 쇼핑몰 업체인 메타랜드와 유니플라자를 이미 고객으로 확보한 로지스테크는 추가 고객 확보에 나섰다.
스피드코리아(대표 박종태)도 인터넷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 업체인 LG텔레콤, GIS 업체인 지오윈, CTI 업체인 신양정보통신 등과 제휴를 맺고 지난 13일 「스피드 2001 서비스(http://www.speedkorea.com)」에 들어갔다. 스피드 2001은 CTI나 인터넷을 통한 주문·예약·취소, 최적 차량배차 기능, PCS를 통한 실시간 위치정보 검색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 쇼핑몰 「1020shop(http://www.1020shop.com)」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일반 개인들을 대상으로 한 택배 서비스에도 나선다.
삼성물산이 설립한 물류서비스 전문업체 HTH로직스틱스(http://www.hthl.co.kr)도 인터넷 기반의 물류시스템을 통해 사이버 물류시장 장악을 노리고 있다. 특히 택배서비스의 경우 삼성물산내 쇼핑몰인 삼성몰 위주에서 벗어나 외부영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HTH도 최신 위치추적시스템, 고객 맞춤서비스 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한솔CSN이 운영하는 사이버물류몰 로지스클럽(http://www.logisclub.ocm)은 물류 ASP 사업을 의욕적으로 준비중이다. 현재 인터넷 기반의 B2B 전문솔루션인 「e로그 솔루션」을 개발중인 로지스클럽은 올 하반기부터 일반 제조업체와 운송업체들을 대상으로 물류 ASP 사업에 나서며 이를 통해 물류서비스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문업체들의 부상에 맞서 한진택배, 대한통운 등 기존 대형 물류업체들도 서둘러 인터넷 물류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대한통운이 올 1월 웹 토털 물류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한진택배도 이달부터 PCS와 개인정보단말기를 연계한 모바일시스템을 도입, 실시간 위치추적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