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관련 장비·재료업계의 외자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리콘테크·극동뉴메릭·아큐텍반도체기술 등 반도체 장비·재료업체들이 첨단장비 개발 및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대만의 벤처캐피털 및 동종 외국업체들로부터 외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반도체장비 재료업체들이 유입한 외자규모는 약 5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표참조
실리콘테크(대표 우상엽 http://www.stl.co.kr)는 대만 투자은행인 중화개발공업은행(CDIB : China Development Industrial Bank)의 국내 합작 벤처캐피털인 CDIB &MBS으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유치, 반도체 전·후공정 장비 개발과 양산설비 확충에 나섰다.
극동뉴메릭(대표 김한기)은 최근 미국의 에어테스트시스템(ATS)과 지분 10%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5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합의, 이달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큐텍반도체기술(대표 김무 http://www.acqutek.co.kr)은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금액을 차입금 상환 및 시설투자 등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홍콩에서 1500만달러의 BW를 발행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계열사인 마스크(Mask) 및 포토(Photo)에 자회사인 피케이의 지분 일부를 넘겨주는 대가로 43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애셔(Asher) 전문 생산업체인 피에스케이테크(대표 박경수 http://www.psktech.com)는 지난해 8월 대만의 CDIB로부터 14.5%의 지분참여 조건으로 6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반도체 레이저 마킹시스템업체인 이오테크닉스(대표 성규동)도 지난해 8월 CDIB로부터 지분참여를 조건으로 6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반도체장비를 제조하는 D사도 현재 대규모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반도체 장비·재료업계에 대한 외국 자본의 유입은 당분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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