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어 도메인에 대한 국제적 움직임

1998년 4월 APNG(Asia Pacific Networking Group)가 다국어지원 도메인서비스(iDNS:international Domain Name Service)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후 1999년 하반기부터 APNG에서 개발한 iDNS를 민간업체(싱가포르:iDNS.net)에서 상용화해 아·태지역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1999년 11월 제46차 IETF 회의에서 처음으로 다국어지원 도메인이름시스템(multilingual Domain Name System)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워킹그룹(WG)을 구성해 논의중이다.

2000년 2월에는 한국에서 개최된 「APRICOT2000」 및 APTLD 주최 「Technical Meeting on Multilingual Names」를 통해 아·태지역 각국의 다국어지원 도메인서비스에 대한 추진현황을 발표했고 이 자리에서는 본회의를 통해 다국어지원 도메인이름 구현의 표준화, 정책 및 기술적인 협의를 위한 컨소시엄 결성 계획이 확정됐다.

3월 들어 카이로 ICANN 회의에서 아·태 지역의 자국어 도메인이름 워킹그룹 구성을 북미 및 유럽 영어권 국가들에 공지함으로써 캐나다 같은 다국어 사용 국가에서는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3월 ICANN 카이로 회의에서는 자국어 도메인에 대한 컨소시엄 결성이 확정됐다. 그러나 영어권 국가들의 관심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앞으로 한·중·일을 중심으로 MLDNS(Multilingual Domain Name System) 특별 워킹그룹이 결성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 CNNIC는 지난 1월부터 한자로 된 자국어 도메인이름 서비스를 시작해 이미 10만개의 신청을 받은 상태다. 그리고 일본은 JPNIC 산하에 1년전부터 다국어 도메인에 대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현재 와세다 대학과 NTT에서 그에 대한 적용기술을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일본 관계자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일본내에서도 자국어 도메인 서비스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99년 12월부터 KRNIC 산하에 한글도메인 워킹그룹이 형성되어 기술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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