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벤처기업에 대한 거품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가치를 평가·분석해주는 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가치평가 전문업체들의 등장은 기본적인 투자정보조차 절대 부족한 국내 시장상황에서 투자자와 벤처기업을 중개하는 새로운 전문영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비즈아이닷컴(대표 이현국 http://www.bzeye.com)은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평가 및 분석 정보 서비스 사업을 목표로 출범했다. 공인회계사, 정보기술(IT) 컨설턴트, 기술 애널리스트, 연구조사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이 회사는 인터넷비즈니스연구센터(소장 김준석, 연세대 교수)와 공동으로 새로운 기업 패러다임에 적합한 인터넷 비즈니스의 실질, 미래, 시장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방법론, 시스템을 개발, 벤처캐피털과 엔젤클럽 등을 대상으로 각종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설립된 벤처기업 컨설팅 업체 벤처포트(대표 한상기 http://www.ventureport.co.kr)는 이미 삼성증권, 필립스 등 투자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회사는 조만간 증자와 함께 인력을 보강하는 등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벤처포트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자문 서비스 제공과 함께 벤처기업들에게는 투자유치 전략을 컨설팅하고 있으며 투자사와 기업간의 중개 컨설팅 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아이비즈컨설팅(대표 홍현순 http://www.i-biz.co.kr)도 최근 투자분석 지원시스템인 「비즈21」을 개발, 본격적인 컨설팅 서비스에 나섰다. 「비즈21」을 통해 개인투자자나 엔젤클럽 등에서 투자분석을 의뢰해 오면 투자액 규모와 선호 아이템을 분류, 합리적인 판단기준을 제시해준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와이즈인포넷, 벤처PR,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도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각종 정보를 DB화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해주는 정보서비스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금융 및 산업정보 서비스 업체인 와이즈인포넷(대표 강태진 http://www.wiseinfonet.com)은 벤처기업들에 대한 각종 정보를 DB화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DB구축 작업중인 이 회사는 이르면 오는 5월께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벤처기업 홍보대행 전문업체인 벤처PR(대표 이백수)는 이미 벤처종합정보 포털사이트(http://www.venturepr.co.kr)를 개설,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난 16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이 사이트는 벤처기업은 물론 투자자들을 위해 벤처기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상범기자 sb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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