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특히 게임 기획자·프로듀서·작가와 같은 고급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종합지원센터(소장 김동현 http://www.gameinfinity.or.kr)가 최근 국내 게임제작사 62개사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게임전문인력 수급현황 및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의 96.7%가 게임 개발 인력난을 호소, 전문인력 양상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또 평균적으로 21명의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선진국 1백명 수준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발 인력을 직능별로 나누어 보면 △그래픽디자이너 5.16명 △프로그래머 4.74명 △기획자 2.18명 △시나리오 작가 0.63명 △사운드 크리에이터 0.53명 △기타 3.34명 등으로 대부분의 게임 업체들이 게임의 전체적인 품질을 좌우하는 프로듀서·작가·기획자와 같은 고급 인력을 거의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응답자들은 선진국의 인력 수준과 비교할 때 뒤지는 부문으로 시급히 양성해야 할 직능 분야로 기획 프로듀서(86.9%), 시나리오 작가(6.6%), 프로그래머(4.9%), 그래픽 디자이너(1.6%) 등을 꼽았다.
게임개발자들의 인력난이 심해지자 개발자들의 이동도 잦아 전체 개발자의 29.8%가 근속 1년 미만였고 전체적으로 50% 이상이 2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1년여 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게임 개발에 막대한 차질을 빚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게임 개발인력의 월 평균 보수는 절반 가량(49.2%)이 100만원∼15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50만원∼100만원도 상당한 비중(30.5%)을 차지했고 150만원∼200만원은 16.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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