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사회 전반에 걸쳐 보편화·대중화되면서 정보의 공유, 전자상거래 등 많은 혜택을 가져다주었지만 그에 따른 많은 역작용들도 생겨나고 있다.
새해 벽두에는 야후 등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악의적인 해커들에 의해 공격당해 정보사회의 질서가 유린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한해 572건이라는 크래킹 사건들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책은 이처럼 정보사회의 기반을 뿌리째 뒤흔드는 사이버 범죄에 관한 이야기들을 국내 해커 수사관 1호라 불리는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일반 교양서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국민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해커와 크래커의 올바른 개념을 서술하고 있으며 날로 복잡·교묘해지고 있는 크래킹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저자 자신이 경험했던 크래킹 사례들을 적고 있으며 국내외에 걸친 여러 가지 사건들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밀레니엄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크래킹 사례들을 예로 들어 그 대처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대처방안들 중에는 해커 10만 양병 등도 있어 관심을 끈다. 저자는 해커들을 양성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갖가지 크래킹 범죄와 사이버 테러 및 가공할 사이버 전쟁에 대비하는 방위군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마지막 부분에는 긴박감 넘치는 사이버 테러의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다시 한번 크래킹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컴퓨터 전문가인 해커의 양성이 정보 보안을 튼튼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 이정남씨는 인터폴 한국지부 요원 근무 당시 유럽 암센터 해킹사건(94년 11월), 독일 그루터사 사건(95년 1월), 프랑스 남파리대 해킹사건(95년 8월) 등을 수사했으며 현재 해커스랩의 대표다. 정보M&B 펴냄, 8500원.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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