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주, 주가 지표 큰 차이…조정 이어질 듯

증권시장 네트워크업체들이 엇비슷한 재무구조를 갖추고도 주가 관련 지표가 크게 차이를 보여 조정이 예고된다.

일부 네트워크업체들은 출자나 자회사 설립 등의 방법으로 인터넷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네트워크통합(NI)이나 장비 유통에 주력한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면서 업체간 주가 관련 지표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표참조

또 인터넷사업에 진출한 기업들 사이에서도 기업 가치보다는 지명도 등 외부 여건에 따라 엇갈리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현재 코스닥 등록 기업인 인성정보(대표 원종윤 http://www.insunginfo.co.kr)는 거래소 상장 기업인 다우기술(대표 김익래 http://www.daou.co.kr)과 사업 아이템 및 주가도 비슷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인성정보의 주가수익비율은 56.86배인 반면 다우기술은 82.74배. 최근 코스닥 종목들이 거래소 동종 종목들에 비해 많게는 수십배까지 고평가되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하지만 같은 거래소 기업인 콤텍시스템(대표 http://www.comtec.co.kr)은 주가수익비율이 네트워크업체 가운데 최저인 43.83배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콤텍시스템은 지난해 증권시장 네트워크업체 가운데 최대 매출액(1409억원)을 기록했지만 인터넷사업에 진출한 다우기술이나 인성정보에 비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주가상승률 둔화로 전체 네트워크업체 주가상승의 발목을 붙잡는 「미운 오리새끼」로 몰리고 있다. 이는 콤텍시스템이 동종 종목들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주가수익비율은 신규등록 기업이 높고 주당순이익(EPS)은 매출이 큰 기업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성정보, 다우기술, 콤텍시스템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증권시장 네트워크업체들이 외산 장비 유통이나 네트워크통합의 매출비중이 높아 자사 장비 매출이 절대적인 시스코시스템스 등 나스닥 상장 네트워크업체들과 같은 높은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99년 네트워크업체 주가 관련 지표(단위:억원, 만주)

업체=매출액=경상이익=당기순익=액면가(원)=PER(15일 종가)=EPS(원)=주식수

다우기술=716=116=84=500=82.74=391=33,000

인성정보=539=77.6=55=500=56.86=357.4=1,540

인터링크=179=6.3=3.2=500=315.86=44.64=1,037

테라=189=10.4=14=500=89.6=226=1,295

콤텍시스템=1,409=97=68=500=43.83=285.15=2,400

KDC정보통신=355=15.7=12=500=155=172=700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