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스템통합(SI)산업의 문제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그런데도 덤핑 수주와 부실공사 관행 등 첨단산업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후진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기술(IT) 분야의 종합적인 정보인프라를 제공하는 SI산업의 위상과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가 정보시스템의 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SI산업의 이같은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전자신문은 국내 SI산업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짚어보고 21세기 정보인프라 구축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주 동안 「SI,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주제로 9차례에 걸친 기획시리즈를 마련, SI산업의 문제점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심층 보도한 바 있다. 이를 최종 마무리하기 위해 본지는 지난 14일 산·학·연 관계자를 초청, 「SI산업 현황과 발전 방안」이라는 제목의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를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 참가자
임춘성 <연세대학교 기계전자공학부 교수>
이홍식 <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과>
서정묵 <삼성SDS 공공사업부 상무>
김정근
이상현
※사회=양승욱 <본지 컴퓨터산업부 차장>
△사회:바쁘신 데도 이렇게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자리가 단순히 문제점만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흔히들 SI시장을 복마전이라고 합니다. 건설분야에서나 볼 수 있는 좋지 않은 관행이 최첨단으로 인식되는 SI분야에서도 그대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원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요.
-이상현:SI와 건설산업은 기획·설계·시공·감리 등으로 이어지는 사업 과정이 서로 비슷합니다. 하지만 국내 SI산업은 건설 분야만큼도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건설 업종에는 종합업체에서부터 토목, 아파트 전문 등 나름대로 역할 분담이 있지만 SI는 모두가 일용 노동자 수준입니다. 설계와 시공이 따로 놀고 설계가 변경돼도 추가비용은 지급되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서정묵:전반적인 측면에서도 SI산업 환경은 너무나 열악합니다. 발주자는 기술경쟁보다는 최저가 입찰을 유도해 SI산업 부실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대부분 대형인 정부발주 프로젝트도 일방적으로 발주자의 편의에 맞게 불공정한 계약이 보편화돼 있습니다. 또 SI업체 스스로도 전문성없이 백화점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종합·중소·전문 업체의 역할 구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발주자 측면을 보면 우선 평가방식에 문제가 많습니다.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업체 선정기준과 평가결과를 공표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춘성:학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인만큼 좀더 근원적인 측면에서 SI산업의 문제점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SI산업에 대한 주변인식과 문화여건이 너무나 취약합니다. SI는 분명 정보산업의 첨병인데도 이를 총괄 육성하는 주무부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것은 모든 공공자금이 SI산업에 유입될 수 없도록 하는 근본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SI를 억지로 소프트웨어(SW) 산업에 포함시켜 놓고 있는데 이는 상하주종 관계가 완전히 뒤바뀐 꼴입니다. SI가 전체 SW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강화되는 것도 이 분야가 기술 및 산업 분류체계에 들어 있기 때문임을 고려하면 SI도 하루빨리 자기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김정근:벤치마킹 차원에서 미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역시 처음에는 SI 외주사업에 덤핑, 부실 공사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CMM」이라는 객관적인 품질 평가모델이 등장하고 이에 대해 일정기준 이상을 획득한 업체만 응찰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많은 문제점이 해소됐습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예산이나 가격 기준이 아닌 품질 위주의 사업 수행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국내 SI업체 스스로도 그동안 내부 자원의 품질 향상을 위해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사회:덤핑문제가 심각한 것 같은데요, 최근 국내 SI업체들이 흑자기조로 돌아선 것도 외부사업이 아닌 내부사업 때문 아닙니까. 어차피 대외사업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서정묵:다른 SI업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문제는 대외사업, 특히 공공부문에서는 수익성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발주하는 프로젝트만 봐도 정상적인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예산과 기간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조차도 저가 입찰을 유도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계약 조항마저도 SI업체에 일방적으로 불리합니다.
-김정근:최근 들어서는 그룹에 속해 있는 종합계열사는 물론이고 전문 SI업체들도 대부분 전체 매출에서 대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지난해 대외사업 비중이 65%를 넘어섰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SI 수요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공공기관에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2%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곧 정부발주 프로젝트가 그만큼 예산이 적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회:SI산업에 만연한 덤핑문제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홍식:예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기술만으로 사업자를 선정할 경우 자칫하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은 사면초가입니다. 하지만 최근 정통부는 최저가 입찰을 근절하기 위해 기술성 평가가 중심이 된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을 공공정보화사업자 선정 기본방식으로 도입하는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여기에는 제안서 보상제도와 설계 변경시 가격을 변경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돼 있습니다.
-서정묵:하지만 구체적인 시행규칙은 아직 마련되지 않아 머리만 있고 몸은 없는 꼴입니다. 하루 빨리 이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임춘성:덤핑문제도 결국은 품질을 제대로 평가하는 방법이 도입돼야 해결됩니다. 사업자 선정, 평가는 물론이고 방법론과 사후감리 등 각 과정별 감리제도를 도입해 더욱 구체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할은 SI 수요자가 직접 감리 능력을 길러 수행해야 합니다.
-김정근:공감합니다. 하지만 감리의 근본 목적은 프로젝트를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시」 또는 「감사」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발주자가 무리한 요구를 자제할 수 있도록 하는 일도 감리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따라서 사업 초기단계에서부터 공동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예방감리, 진행감리의 형태로 추진해야 합니다.
△사회:SI산업에서 덤핑이 만연하고 있는 이유가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제안서에 기울인 SI업체들의 노력을 발주자들이 전혀 인정하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서상묵:맞습니다. 입찰 참가 제안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인력이 몇달 동안이나 매달려야 합니다. 그런데도 입찰에서 떨어질 경우 제안서를 작성하는 데 든 비용은 고스란히 SI업체가 감수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입찰에 참가한 업체 가운데 종합평가 결과 3위까지의 업체에는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홍식:정부도 지금 지적한 것처럼 제안서에 대해 보상하는 근거를 마련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지난해 정통부가 이같은 계획을 세워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했지만 이루어지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정통부는 지난 2월 마련된 소프트웨어진흥법 시행령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사회:앞서 종합SI업체의 백화점식 사업에 자체적인 비판이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SI산업에서도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역할분담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상묵:그룹계열사가 대부분인 종합SI업체가 모든 사업을 한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입니다. 핵심역량을 집중해 특화솔루션을 개발하고 나머지는 전문업체와 협업해 고객들에 만족할 만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합니다. 종합SI업체와 전문업체,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어느 특정부문에서는 종합SI업체를 능가하기 때문입니다.
-김정근:인터넷환경은 SI업체들마다 스스로 역할을 규정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대형업체로 보일지 몰라도 세계 시장에서는 대부분이 소형업체입니다. 하지만 최근 전문화 추세와 함께 의료·지리정보·제조 분야에서는 이미 중소 전문업체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업체들의 자연적인 역할분담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실례일 것입니다. 중견업체들은 이제 전문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종합SI업체들이나 중견업체 또는 중소기업이 동등한 위치에서 협력을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임춘성:인위적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에 각각의 역할을 분담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회:최근 국내 IT분야 컨설팅시장은 외국계 기업이 독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이유를 외국업체들은 국내 SI업체의 기술기반이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합니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춘성:국내 SI업체에는 우수한 인력이 많이 있습니다. 같은 사람인데도 외국 컨설팅회사로 자리를 옮기면 갑자기 인건비가 올라갑니다. 결과적으로 국내업체나 외국 컨설팅업체나 인력의 자질면에서는 거의 비슷하다고 봅니다. 외국컨설팅업체에 수요가 몰리는 것은 외국기술에 대한 막연한 선호도 때문이며 외국 컨설팅업체의 정보력이나 능력은 실제에 비해 상당부문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정묵:임 교수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국내 SI업체의 컨설팅 능력은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산업별, 업무 프로세스별로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지 않을 뿐 기술력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의 기술력만으로도 비즈니스통합(BI)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사회:SI산업의 경쟁력은 전문인력 확보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 우수한 인력이 SI업체에서 대거 이탈하는 것은 앞으로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상현:중견 전문업체의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선 우수한 직원을 뽑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 대부분이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 쪽으로 발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우수인력을 뽑을 수 있는 장치인 병역특례제도에서도 이 기간만 끝나면 자리를 옮기는 직원이 부지기수입니다. 농담입니다만 전문기업들에 병역특례제도 문호를 더 확대하고, 아니면 병역특례 기간을 10년 이상 연장해달라고 호소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또 누구는 자체적으로 교육해 전문가를 만드는 것도 회사의 책임이라고 하지만 교육해서 현장에 투입한다는 것은 지금과 같이 기술발전이 빠른 상황에서는 경쟁력 강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업 특히 전문기업에서 필요한 것은 준비된 전문가입니다.
-임춘성:화살이 교육계로 돌아오는군요. 저도 전적으로 이 사장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렇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적인 틀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산업환경은 급변하지만 교육환경은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인터넷시대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커리큘럼 등 교육의 틀을 근본부터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최근 일부 대학에서 인터넷으로 필요한 과정을 서비스하고 있는만큼 우수인력 양성에는 기업의 배려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최근 국내업체들이 생존차원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선진기업과 경쟁해 이길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상현:부분적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중국·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은 황금어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가령 중국에만도 삼성의료원급 규모의 병원이 1000개나 있습니다. 한가지 문제라면 한국기업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KCC정보통신은 아예 외국인 사장과 현지 고용인을 채용, 완전 현지기업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사·영업은 물론 자금조달 문제까지도 완전 독립시켜 현지법인으로 만들어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서정묵:SI 수출은 지금이 적기입니다. 더욱이 어떤 면에서는 미국 기업보다 국내업체가 더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측면도 많습니다. 미국은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를 과다하게 요구하기 때문에 처음 전산화를 시도하는 국가들로서는 우리의 영업방식이 더욱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SI산업이 대형 종합 프로젝트인만큼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김정근:세계화 초기단계에서 동남아 시장은 좋은 수요처이기는 하지만 진정한 세계화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실제로 동남아는 잠재력은 높으나 아직까지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는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또 해외사업의 경우 위험이 많은만큼 국내업체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협조할 수 있는 문화부터 정착돼야 합니다. 미국·일본·이스라엘 등 외국업체는 컨소시엄으로 들어오는데 우리 기업들만 제각각 뛰고 있습니다. 정부의 중재역할도 한계가 있고 현지 대사관과의 공조체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서정묵:해외 SI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상당 부분 큽니다. 현재 국내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의 경우 자금력이 부족합니다. 당연히 차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외국기업 대부분은 막대한 규모의 차관을 앞세워 수주경쟁을 벌이지만 우리 실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밖에 세제혜택, 자금지원 등 SW 수출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너무 없는 것도 아쉽습니다.
-임춘성:국내 SI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브랜드·파트너십·교육을 꼽고 싶습니다. 동일한 업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우수한 SW 제품을 우리 브랜드로 세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 해외 고객·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현지인력을 직접 교육해 현장에 투입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사회:인터넷은 국내산업 구조를 완전히 뒤바꿔놓고 있습니다. SI업체도 이같은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SI산업도 스스로 생존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견해를 밝혀주십시오.
-임춘성:SI는 인력 중심의 지식 집약형 산업입니다. 따라서 인적자원에 대한 충분한 투자가 선행돼야 합니다. 또한 지금처럼 외국기술에 너무 치우칠 게 아니라 컨설팅 방법론 등 자체적인 기술개발도 과감히 추진해야 합니다.
-이상현:국내 SI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전문화, 품질 고도화, 세계화, 그리고 벤처화 네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전문기업이나 대기업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김정근:이제 특화된 기술을 갖지 못하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은 SI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고객이 요구하는 솔루션에 맞게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하는 방법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서정묵:SI산업이 문제가 많다는 것은 기업들 스스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SI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일에서도 기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 전문인력 확보를 위한 꾸준한 투자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홍식:기업의 역할을 구분해야 하는 것처럼 정부 또한 기업의 노력에 맞춰 또다른 역할이 해줘야 할 것입니다. 일단 정통부의 입장에서는 올해 SI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SW촉진법에 포함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또 SI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는 컴포넌트SW 개발을 국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국내 SI산업이 발전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입니다. 당장은 정통부가 발주하는 프로젝트부터 품질인증체계를 도입해 SI산업에 만연돼 있는 덤핑문제를 앞장서 해결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SI산업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임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회:지금까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리=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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