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겪어 온 입장권 표준 전산망 사업추진과 관련, 정부의 사업자인 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가 극장주에 대한 전산망 이용 요율을 차등 적용하는 새로운 안을 극장협회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대표 우성화)는 최근 극장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입장권 표준 전산망 이용 요율안을 서울시극장협회(대표 곽정환)에 전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만든 이용 요율안은 일괄적으로 1.5% 수수료율을 적용한 종전의 요율안에서 크게 후퇴, 극장 규모에 따라 0.5%, 1%, 1.5% 등으로 차등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하고 『논란을 빚어 온 요율안을 새롭게 제시했으므로 극장주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권 표준 전산망 이용 요율안을 곧 정식으로 서울시극장협회에 접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극장협회측은 『아직 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로부터 어떤 공문도 정식으로 접수하지 않았다』면서 『공문이 접수되면 이를 검토할 수는 있겠으나 전반적인 회원사들의 분위기는 차등 수수료율은 협회의 결속력을 와해시키려는 저 쪽의 술책이란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극장업계 안팎에서는 서울시극장협회 곽정환 회장과 정부측 관계자의 회동 일정이 16일로 잡혀 있어 극적인 타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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