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조정남 http://www.sktelecom.com)이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 http://www.shinsegi.com)의 경영체제를 사실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기업결합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월 3일자로 유승렬 부사장을 포함해 이사 6명을 신세기통신으로 발령, 본격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이사급들은 신세기통신 경영지원태스크포스팀(팀장 김신배 상무)에 소속돼 생산, 인력, 자금·회계, 마케팅 부문 이사로 활동중이다.
특히 유승렬 부사장은 SK경영기획실 이사와 인력관리팀 상무이사, SK구조조정추진본부장 부사장을 거친 「기획통」으로 신세기통신 인수 및 구조조정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추진하는 업무는 회사경영에 필요한 핵심 요직으로 사실상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장악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당시 인사에서 SK텔레콤은 부장급 5명, 과장급 1명을 함께 신세기통신으로 전보시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SK텔레콤 이사진과 실무진의 진출에 따라 코오롱 출신 신세기통신 이사진 3명이 물러났다.
그러나 정태기 사장은 최근 유포된 「퇴진설」과는 달리 24일 주총이 끝난 후에도 신세기통신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기통신 고위관계자는 『주총 이후에도 정태기 사장 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현재 남아있는 포철 출신 임원 중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도 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총이 끝나는 대로 이달 말 일부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이나 기존 인력에 대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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