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소프트웨어(SW) 업계가 공격경영을 통한 사세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하우리·트렌드코리아·시만텍 등 백신 SW 업체들은 최근 대규모 인력 확충과 조직확대, 사명변경을 통한 기업 이미지통합(CI), 마케팅 강화와 신시장 개척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인터넷을 통한 바이러스 유포와 세계 주요 사이트에 대한 해킹 등 사이버테러가 빈발하면서 보안의 필요성이 커져 백신 시장이 확대되는데다 코스닥 시장의 진출을 앞두고 기업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올 들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세계성을 갖는 사명으로 변경하는 것을 포함한 CI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부사장직을 신설하고 홍보·기술영업(SE)·시스템통합(SI) 부문의 팀장급 인력을 충원, 전체 인력을 70명선으로 늘린 데 이어 앞으로 1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도 최근 20여명이던 인력을 30명 정도로 늘리고 앞으로도 연구개발과 마케팅 관련 인력을 충원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변형된 태극무늬 속에 한글 하우리를 사용했던 로고도 고딕체의 영문 「HAURI」로 변경하고 미국과 브라질,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트렌드코리아(대표 강희용 http://www.antivirus.co.kr)는 원격지에서 실시간으로 바이러스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e닥터」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는 한편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마케팅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만텍코리아(대표 캐서린 길리건 http://www.symantec.com/region/kr)도 이달말까지 김한태 지사장의 후임을 선임하고 상반기 일반 사용자용 보안 프로그램인 「노턴인터넷시큐리티2000 한글판」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께 코드명 「제다이」로 알려진 기업용 통합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그동안 공략하지 못했던 기업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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