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월요일자 16면 소박스)
주요 은행들이 벤처투자팀에 성과급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나 다른 부서 직원과의 위화감 조성 문제에 걸려 고민에 빠져 있다.
경우에 따라 수십∼수백배의 수익을 내는 벤처투자 업무의 성격상 적정한 성과보수체계가 요구되지만 내부 인력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성과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은행은 국민·하나·한빛은행 등. 이 가운데 하나와 한빛은 성과급제 도입을 거의 확정하고 구체적인 시안 마련에 들어가 이르면 다음달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내부반발을 의식, 구체적인 안의 언급은 철저히 꺼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은행들의 벤처투자팀 인력에 대한 성과급제 도입은 거의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하면서 기존의 은행 임금체계로는 「러브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100억원의 펀드를 조성, 벤처투자팀에 투자 전권을 일임하고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성과급제 도입을 추진중이나 다른 부서 직원들의 반발 강도를 측정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은행 벤처투자팀 관계자들은 『벤처팀원들은 대개 3년 계약직을 자청하는 등 배수 진을 치고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만큼 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른 부서원들이 이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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