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허협력조약(PCT)에 의한 국제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PCT 국제출원은 총 855건으로 전년도 495건에 비해 무려 72.7%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세계 증가율 17.4%를 훨씬 상회하는 45.8%를 기록,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지재권 위상을 높이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지재권 확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된 특허청의 전자출원, 중소기업 지재권갖기 운동으로 인한 발명 분위기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PCT 국제출원 법인도 기존 대기업에서 중소·벤처기업으로 확대돼 98년 81개에서 187개로 130% 증가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PCT 출원비중도 세계 PCT 104개 회원국 가운데 14위를 차지할 만큼 높아졌다.
국내 10대 PCT 다출원 업체로는 삼성전자가 135건으로 가장 많았고 LG화학 26건, 한국화학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각각 18건, 대우전자 14건 등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국제 조사 및 예비심사 업무에 들어가 업체들의 국어 출원이 가능해짐으로써 이에 따른 PCT 국제출원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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