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계에 속편 제작바람이 일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웍스코리아·태울·엔씨소프트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게임인 「배틀드래곤」 「영웅문」 「리니지」의 뒤를 잇는 속편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웍스코리아(대표 손형곤)는 온라인 대전게임인 「배틀드래곤」을 전면적으로 개편한 「배틀드래곤2」를 개발, 다음달초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전편보다 추가된 캐릭터와 배경화면·인터페이스 등 약 70% 정도를 변경, 전편에 비해 새로운 게임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이 회사는 보고 있다.
태울(대표 조현태)도 최근 자사의 무협 온라인게임인 「영웅문」의 후속편 제작을 거의 완료했다. 전편에 비해 맵이 확장되고 가상사회적인 요소를 많이 도입한 「영웅문2」는 5월부터 국내에서 시범서비스를 한뒤 하반기부터는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태울은 또 이달말에 열리는 동경게임쇼에 이 게임을 출품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현재 2D 환경인 「리니지」를 실시간 3D환경으로 바꾼 「리니지2」를 올해말께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최슨 리니지와 비슷한 류의 경쟁게임이 속속 등장함에따라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개발중인 가칭 「X게임」이 완료되는 즉시 「리니지2」의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상당수 온라인게임업체들이 새로운 창작 작품제작보다는 속편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게임의 속편제작 움직임은 당분간 바람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영화와 달리 온라인게임은 커뮤니티적인 성격이 강해 이용자들이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게임업체들도 이런 점을 의식, 새로운 게임을 제작하는 모험보다는 안전하게 속편을 제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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