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업자의 통화품질 척도가 되는 기지국과 중계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동전화사업자에 따르면 각 사업자들은 해마다 수십개에서 수만개의 기지국과 중계기를 신설, 통화품질 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7년 1882개의 CDMA 기지국을 보유했으나 98년 2035개, 2000년 2044개로 기지국을 소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년 동안 중형 기지국 507개, 소형 기지국 511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중소형 기지국은 채널 수요가 적은 대도시 이외의 지역에 주로 세워졌다.
반면 아날로그 기지국은 97년 1385개에서 99년 1057개로 줄였으며 올해 초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현재 모든 기지국을 철수중이다.
건물, 음영 지역 등에 설치하는 지상중계기는 2월 말 현재 4300개, 지하철 및 지하시설에 설치하는 지하중계기는 2만4700개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중계기 설치작업은 주요 통화지역에 대한 기지국 구축작업이 완료됐다고 판단, 음영지역 중심의 통화품질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기통신은 97년 1055개에 불과했던 기지국 수를 98년 1423개, 99년 말 2244개로 늘렸다. 또 광중계기, 주파수 중계기, 일반 중계기, 초소형 중계기를 99년까지 총 7153개로 늘렸다.
그러나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경우 기업 결합이 본격 추진될 경우 상호 기지국을 이용할 방침이어서 서비스 지역 확대 및 통화품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통프리텔은 97년 1088개에 불과했으나 한솔엠닷컴과 통합망을 구축한 이래 98년 2493개, 99년 3445개를 세워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은 올 연말까지 4482개의 기지국을 세울 예정이다.
한통프리텔과 함께 통합망을 운영중인 한솔엠닷컴 역시 97년 말 1499개의 기지국 수를 98년 2449개, 99년 3477개로 늘렸다. 한솔엠닷컴은 올 연말까지 총 3893개까지 기지국 수를 늘릴 계획이다.
특히 두 사업자는 올 연말까지 총 1093개의 통합 기지국을 세울 예정이어서 통합망을 통한 예산절감 및 통화품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음이 입증됐다.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의 중계기 수도 대폭 증가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지난해까지 1만9364개의 중계기를 설치했으며 올 연말에는 무려 5만4962개로 중계기 수를 늘려 음영지역을 없앨 방침이다. 한솔엠닷컴도 지난해까지 1만5487개의 중계기를 금년 말까지 총 5만3619개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두 사업자는 2000년까지 총 1212개의 중계기를 공동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98년 1613개의 기지국을 설치했으나 99년 1874개, 지난 1월 말까지 1969개까지 기지국을 늘렸다. 또 1월 말 현재까지 이동 기지국 32개, 소형 기지국 90개, 광중계국 4675개를 설치했다.
LG텔레콤은 특히 전국에 초소형 중계기 3만2000개를 설치해 음영지역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이동전화사업자들의 기지국, 중계기 증가추세는 통화품질 개선은 물론 IMT2000 서비스가 추진되더라도 기존 기지국, 중계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대형 기지국보다는 비용이 저렴한 소형 기지국, 중계기 설치를 많이 하고 있는 추세다.
이미 대도시, 인구밀집지역, 통화다발지역의 경우에는 기지국 설치가 완료됐으며 추가 통화유발이 일어나는 곳을 중심으로 치국작업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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