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뱅크(http://www.servicebank.co.kr)는 최근 사임을 표명한 최용복 사장 후임으로 대우통신 컴퓨터사업본부 PC사업담당 조근후 상무(54·사진)를 선임, 오는 13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신임 조 사장은 지난 1971년 (주)대우에 입사해 대우통신으로 옮긴 뒤 생산총괄본부장 이사, 컴퓨터사업본부 PC사업부 담당이사를 거치는 등 대우통신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경남 남해 출신으로 동아대를 거쳐 부산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미니해설>
이번 서비스뱅크 사장 교체에 따라 앞으로 이 회사가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임 염기홍 사장과 최용복 사장 시절에는 「세진 의존도 낮추기」를 중심으로 「탈 대우」 노선을 표방해 왔으나, 조 사장 체제로 접어들면서 이 노선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잇따른 낙하산 인사로 인해 대우의 그늘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며 그동안 추진해왔던 홀로서기 노력도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같은 우려에서인지 최근 서비스뱅크 노조도 대우의 낙하산 인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신임 조 사장은 취임 이후 네트워크와 인터넷사업, 그리고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해 독자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임 최 사장은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래 불과 6개월 만에 사퇴한 것이다. 서비스뱅크측에 따르면 건강상의 이유라고는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급료연체와 낙하산 인사설이 나돌면서 불거져나왔던 노조와의 갈등도 퇴진의 한 원인이 됐을 것으로 외부에서는 보고 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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