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유통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자드소프트·EA코리아·디지털에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최근 게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PC게임업체들은 최근 온라인 기반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 사업부문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수정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작년 SKC에서 분사한 위자드소프트(대표 심경주)는 직영점을 대폭 확충함과 동시에 인터넷 쇼핑몰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는 등 온라인 유통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위자드는 올들어 대형 할인점인 마그넷과 제휴, 마그넷 전국 7개 지점에 PC게임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용산과 인천에도 직영점을 개설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직영점 수를 약 20여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인터넷 게임쇼핑몰(http://www.wzsoft.com)에서 취급하는 게임을 직영점과 마찬가지로 50여종으로 늘려 직영점과 온라인 쇼핑몰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A코리아(대표 아이린 추어)는 올해 새로운 판로개척과 인터넷 포털을 이용한 온라인 유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1000개의 직판 소매점을 확보해놓은 EA는 올해 백화점·대형 할인점 등으로 판로를 다각화할 방침이며 하반기에는 미국의 「EA닷컴」과 연계, 인터넷 기반의 게임쇼핑몰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EA닷컴도 미국의 EA와 어메리카온라인(AOL)이 제휴, 전세계를 상대로 한 게임포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에이지엔터테인먼트(대표 정영희)는 상반기중 게임 캐릭터를 사업아이템으로 추가, 게임을 소재로 한 복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에이지는 현재까지 3개의 대리점과 12개의 특판점을 확보, 전국적으로 700여개의 소매점에 파고들고 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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