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벤처기업 모여 새로운 벤처 설립

정보통신업계의 내로라 하는 벤처기업들이 뭉쳐 새로운 밴처기업인 EPG(Electronic Program Guide·대표 이규택)를 설립,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설립된 EPG는 케이블TV, 위성방송 활성화에 따른 다채널 방송시대를 준비하는 TV 프로그램 안내 전문 사이트로 오는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그 설립배경으로는 내년 국내에서만 약 200개의 TV 채널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청자를 좋은 TV 프로그램으로 안내함과 동시에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틈새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EPG는 단순 프로그램 안내 사이트로 사업 영역을 제한하지 않고 정규 케이블TV나 위성방송 채널을 직접 보유하고 기존 지상파TV와도 제휴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회사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3억원이지만 이달 중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EPG에 투자한 업체로는 PC용 위성수신카드 전문업체인 디지털앤디지털(대표 이규택 http://www.digital-digital.com)을 비롯해 통신장비업체인 우리기술(대표 김덕우 http://www.woorigs.co.kr),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버추얼텍(대표 서지현 http://www.virtualtek.co.kr), 인터넷접속서비스 사업자인 제네시스멀티미디어(대표 김진욱 http://www.gmm.co.kr), 강원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강원이동통신(KTI·대표 최규혁 http://www.kti-net.co.kr) 등이다.

이 중 디지털앤디지털이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예정된 유상증자시에 네트워크 통합(NI) 전문업체인 콤텍시스템,로커스,네미콤도 신규로 참여 하기로 했다.

한편 EPG의 실질적인 경영책임자로는 대우전자 DTV연구소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던 최원배씨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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