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단체들이 정보통신교육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회장 박대동)와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회장 박원서)는 초고속 인터넷망과 첨단설비를 갖춘 PC방을 정보통신 교육센터로 활용하는 사업계획을 마련, 빠르면 4월 중순께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 PC방 양대 단체는 전국민의 정보화 확산 차원에서 교재비 정도의 실비만을 받고 인터넷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현재 정보통신부·시군구 지방 자치단체 등과 지원 및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인터넷플라자협회는 전국 PC방 중에서 30평 내외의 규모에 소음방지·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 등 교육 여건을 갖춘 1019개의 업소를 「KIPA 교육정보센터」로 지정해 4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총 79만여명에게 실습 위주의 인터넷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플라자협회는 인터넷 접속에서 E메일 사용, 음란물 차단교육 등을 내용으로 한 전체 10시간 정보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1만5000원의 실비를 받을 계획이다.
플라자협회 박대동 회장은 『강사비와 교재비 등의 부담이 많아 정통부에 180억원 정도의 예산 지원을 요청했으며 서울·부산·전주·광주 시청과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터넷멀티문화협회는 시군구별로 2, 3개씩 인터넷 교육을 담당할 PC업소의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협회는 3만원의 실비를 받고 20시간 동안 기본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4월 중순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총 20만명 정도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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