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의 변화

YTN이 달라지고 있다.

무려 13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에 허덕이던 YTN이 작년 하반기 증자 과정에서 담배인삼공사와 마사회를 대주주로 영입한 이후 누적 적자를 상당히 해소한 데 이어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작년 12월에는 수도 서울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인 남산 서울타워의 매각 입찰에 참여, 일반인의 예상을 깨고 서울타워를 전격 인수했다. 아직 잔금 납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최종 인수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YTN측의 주장이다.

YTN의 분위기는 최근 확실히 달라졌다. 이르면 올해말이나 내년 중 코스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제3시장을 거쳐 코스닥으로 갈지 아니면 바로 코스닥으로 갈지는 미정이지만 코스닥에 간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YTN은 조만간 회사 주식 액면가 600억원을 1.7배로 할증해 1020억원에 공모하기로 하고 최근 현대증권과 LG증권을 공동 인수기관으로 선정했다. 10일 주총에서 추인받는 대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재 추진중인 코스닥 등록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YTN의 한 관계자는 『YTN의 그간 경영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현재 장외에서 YTN 주식(액면가 1만원)이 5만원 이상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코스닥 등록이 이뤄지면 투자자들이 YTN의 미래 가치에 상당히 후한 점수를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YTN은 코스닥 등록과 함께 인터넷 사업의 독립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YTN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와 제휴해 영상 뉴스 자료를 주로 공급해 왔는데 향후 인터넷 사업부문을 독립법인화, 인터넷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본금 10억원 규모의 인터넷 전문 업체인 가칭 「디지털YTN」을 조만간 설립키로 하고 이미 지난달 25일 이사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와 함께 YTN은 지상파나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방송 솔루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 YTN은 디지털 방송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일 사내에 「디지털 방송 시스템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앞으로 이 위원회는 YTN의 방송 제작 시스템 디지털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YTN이 최근 펼치고 있는 공격적인 경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볼 수 있을지 방송계가 주목하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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