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백본망 구축 열기가 중국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테크웹」 등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컴, 차이나유니컴, 차이나넷컴, 차이나지통 등 중국의 주요 통신업체들이 올 한해 백본망 구축을 위해 투자할 비용은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의 통신업체들이 이처럼 인터넷백본망 구축에 적극 나서는 것은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가 98년 210만명에서 지난해 900만명, 2005년에는 600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의 통신업체인 차이나텔레컴(http://www.chinatelecom.com.cn)은 최근 백본망 확장을 위해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차이나텔레컴은 비동기전송모드(ATM)와 인터넷프로토콜(IP)망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의 2위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컴(http://www.chinaunicom.net)도 이에 질세라 6억7600만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올 상반기내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생업체인 차이나넷컴이 오는 3·4분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6000만달러를 투자해 백본망 구축에 나섰고 차이나지통도 백본망 확충 및 개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통신업체들이 이처럼 본격적인 백본망 구축에 나서면서 미국 등 외국 통신장비업체들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www.lucent.com)가 지난주 차이나텔레컴, 차이나유니컴 등과 1억달러 상당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시스코시스템스, 스리콤 등도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 외국 통신장비업체들은 앞으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게 되면 통신시장의 개방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중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 홍콩지사의 데이비드 마이클 중국 담당자는 『중국은 현재 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네트워크로 인해 하나의 웹페이지를 내려받는 데 10분 가까이 걸리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중국 통신업체들의 망 구축사업이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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