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주문한 고객의 정보가 한꺼번에 쇼핑몰 사이트에 공개되는 사건이 발생해 전자상거래 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이 운영하는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에서 최근 특정 날짜에 제품을 주문한 고객들의 신상정보가 「배송정보조회」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화면에는 지난 1월 31일에 삼성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30여명의 주문상품명과 주문번호, 지불총액 등 주문내역은 물론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 신상정보가 그대로 나타나 전자상거래 업계 최대 이슈인 고객정보 보안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사건은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엄격한 관리와 완벽한 일처리로 유명한 삼성측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안에 관한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호언장담해온 삼성물산 쇼핑몰 사이트의 대외이미지에 치명적인 손상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 삼성물산 쇼핑몰 이용자는 『전화번호나 주소가 번지수와 아파트 동 호수까지 그대로 나타난다는 것은 고객을 범죄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 아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인터넷 쇼핑몰 업체 관계자는 『보안이 필수인 전자상거래 서비스에서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가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인터넷사업부 김민열 이사는 『지난 2월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실수』라고 인정하고 『내부에서도 이를 알고 조치토록 했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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