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한 네티즌들은 일반인들보다 2배 이상 많은 수가 주식투자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평균 투자금액 또한 일반인들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말 인터넷 전문조사기관인 아이클릭(대표 정구호)과 야후코리아(대표 염진섭)가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1312명의 네티즌과 500명의 일반인을 표본추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들의 경우 전체 응답자 가운데 26.4%가 주식투자를 재테크수단으로 활용하는 반면 일반인들은 11.6%에 불과했다. 특히 네티즌 응답자 중 직업별 주식투자 분포를 보면 전업주부의 절반 이상인 55.6%가 주식에 투자한다고 답해 온라인트레이딩이 주부층을 인터넷환경에 친숙하게 유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자영업(39.8%)과 농림어업(35.1%) 등 전통적인 산업에 종사하는 네티즌들도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주식투자 방법의 경우 일반인들은 투신사 및 펀드상품을 통한 간접투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던 반면 네티즌들은 근소한 차이로 직접투자 비중이 컸다. 특히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1인당 평균금액을 보면 일반인들이 3400만원선인 데 비해 네티즌들은 7600만원으로 집계돼 고액투자 비율도 네티즌들이 많았다.
일반인들과 네티즌들의 주식투자 실태는 거래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일반인들은 객장방문을 통한 대면거래(51.7%)나 전화주문(29.3%)에 절대 의존하고 있는 데 비해 네티즌들은 인터넷(46.1%)·PC통신(23.8%) 등을 통한 사이버트레이딩이 압도적 우위를 나타냈다. 활용중인 정보원에서도 일반인들은 신문·잡지·방송 등 언론매체 의존도가 높았으나 네티즌들은 이밖에 인터넷·PC통신상의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년간 투자수익률에서는 수익을 냈다는 응답자가 일반인(36.2%)보다 네티즌(50.4%)이 많아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해 직접투자에 종사하는 경우 투자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아이클릭과 야후코리아가 매달 실시중인 「인터넷 생활양식 변화조사(일명 예스-옴니웹)」의 결과로 네티즌들은 인터넷, 일반인들은 전화가 응답수단으로 활용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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