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프로테이프 시장은 대작 부재 등으로 판매량이 전월 대비 무려 36% 감소한 44만2422개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요 프로테이프 제작사의 1월중 판매 실적에 따르면 CIC가 11만4400개를 판매해 수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새한 8만1334개, 콜럼비아트라이스타 5만1446개, 세음미디어 4만6192개, 브에나비스타 3만8900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영유통은 3만2702개 판매에 머물렀고 20세기폭스는 2만3920개, 우일영상은 2만3222개, 스타맥스는 2만2000개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달 7만8018개의 판매량을 보인 워너브러더스는 1월 출시편수가 불과 1편에 그친데다 4월 출시 예정인 DVD 타이틀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바람에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스타맥스는 타이틀 부재로 전월대비 72% 감소했다. 또 20세기 폭스도 전월대비 84% 감소했고 우일영상은 52% 감소했다.
그러나 CIC는 지난해 12월 3만5500개 판매에 그쳤으나 1월에는 전월대비 무려 322%의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작품별로 보면 CIC의 「미이라」가 11만장을 판매해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10만장이 넘는 히트를 기록했고 새한이 출시한 우리 영화 「유령」은 5만8037개, 「형사 가제트」(브에나비스타)는 3만3500개, 「빅대디」(콜럼비아트라이스타)는 3만813개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그러나 「카라」(세음미디어)와 「졸업」(영유통)은 각각 2만8000개, 2만2278개 판매에 머물렀고 관심을 모았던 「한여름밤의 꿈」(20세기폭스)은 1만5000개 판매에 그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월 프로테이프 시장이 부진했던 것은 전반적으로 반향을 이끌 대작이 크게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한꺼번에 대작들이 쏟아져 나오는 12월과 단순 비교해 프로테이프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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