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텔(대표 한동수 http://www.cntel.co.kr)은 케이블TV 매체를 끼고 홈쇼핑 사업을 하고 있는 기존 경쟁업체들과 달리 공중파 방송뿐만 아니라 위성방송, 홈비디오, 카탈로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포머셜기법 광고(정보광고)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홈쇼핑업체다.
지난 94년 옵스라는 이름으로 출발, 미국·홍콩·대만 등으로부터 운동기계 등 소비재 상품을 수입 판매하면서 성장한 이 회사는 홈쇼핑 사업 3년만에 고객 80만명을 확보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코스닥에 등록하고 CBS 목동 방송국빌딩 2, 3층에 전용평수 239평인 다목적 스튜디오와 편집실, 조정실 등을 갖춘 전용 방송국 스튜디오를 오픈, 프로그램 제작의 질을 한단계 높이며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동수 사장은 『LG홈쇼핑·39쇼핑보다 2년 늦게 TV홈쇼핑 시장에 참여했지만 자체 채널 없이도 홈쇼핑 업계 3위를 달성하고 이에 따라 코스닥등록시 공모주 예정가보다 2000원 높은 2만5000원에 공모했다』며 『씨앤텔은 홈쇼핑 업체 가운데 코스닥에 가장 먼저 등록한 기업이며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코스닥에 등록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씨앤텔은 지난해 매출 508억원, 순이익 14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통신판매 시장 확대로 매출이 지난해보다 300억원 정도 많은 850억원을 달성, 순이익도 25억원 정도 거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한 사장은 『씨앤텔은 지난 1월 말 현재 무차입 경영으로 자본금 46억원에 부채비율 84% 및 유보율 92%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졌다』며 『최근 까다로워진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31일 홍콩에서 510만 달러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재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씨앤텔은 앞으로 전개될 위성방송 시대의 콘텐츠 선점을 위해 외국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협력관계를 유지할 계획으로 현재 홍콩 스타TV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 또 해외 유명 TV홈쇼핑 업체와 상품 및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확보로 국제적인 인지도와 상품기획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씨앤텔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각 제품 정보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인터넷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기존 사이버쇼핑몰이 평면적인 정보만을 제공한 것에 비해 이 쇼핑몰은 VOD 개념을 도입, 다양한 국내외 제품 소개 영상을 MPEG 파일로 변환시켜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한 것. 특히 지난달 초부터는 24시간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한 사장은 『인터넷 실시간 방송은 곧 설립될 씨앤텔 인터넷 방송국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목동 스튜디오를 인터넷 방송국 스튜디오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씨앤텔은 또 현재 월 50만부에 달하는 카탈로그 발행부수를 올해 80만부까지 늘려 카탈로그 통신판매 매출을 확대하는 한편 스포츠용품 판매법인인 헬스파크를 프랜차이즈화하고 헬스용품 전문 인터넷쇼핑몰(http://www.healthpark.co.kr)도 운영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씨앤텔은 통합방송법 통과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위성방송 홈쇼핑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인프라와 노하우를 놓고 볼 때 씨앤텔은 「유력 후보 1순위」라고 한 사장은 강조한다. 한 사장은 『우리는 위성방송 홈쇼핑사업권 획득을 낙관하고 있다』며 『채널 없이 홈쇼핑 업계 3위 자리를 구축한 저력을 고려할 때 채널이 확보되면 2, 3년내에 1, 2위 업체와의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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