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네트워크게임이 잦은 접속불량과 랙(Lag)현상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6일 네트워크게임 이용자들과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게임은 지난해 말 게임서버 가운데 하나인 데포르쥬 서버가 다운돼 이용자들의 아이템과 데이터가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EA코리아의 울티마 온라인, 넥슨의 어둠의 전설 등 기타 네트워크 게임도 서버 다운이나 데이터 송수신 지연으로 게임 속도가 늦어지는 랙 현상 등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이 같은 문제발생시 피해접수 등을 통해 아이템과 데이터 복구를 시도하고는 있지만 소실된 자료의 경우 완전 복구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들 게임은 유료인 데다 리니지 게임의 경우 게임상 아이템이 공공연히 매매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아이템 소실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리니지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이모씨(남, 직장인)는 『엔씨소프트 측이 이용자들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채 너무 많은 유저들을 받아들여 랙이 자주 발생하고 아이템 소실이 잦다』며 『회선을 늘리거나 유저들을 제한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고 아이템의 거래에 대해서도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서비스 제공업체에 불만을 제기하면 보상이나 대책 없이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거나 이용자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등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무성의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랙 현상은 회선제공업체나 사용자들의 PC환경에 따라서도 일어나며 네트워크 게임에서는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엄성섭기자 smartgu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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