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셀룰러와 자동차의 결합···데이비드 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북미 이

세계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의 GM은 최근 「달리는 자동차 안의 이동 사무실」을 목표로 하는 「온스타(On Star)」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GM은 이를 위해 통신 서비스 회사인 벨 애틀랜틱/GTE 및 모토로라와 잇달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 GM의 최대 경쟁 회사인 포드자동차도 최근 자사의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능을 채용한 텔레메틱스(Telematics)와, 달리는 차안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자동차와 정보통신(IT),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하나로 통합되는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사실 오늘날 GSM, CDMA, TDMA 등으로 대표되는 개인 휴대 통신망은 자동차로 이동중 전화를 하고자 하는 소수의 비즈니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동 통신 네트워크 및 카폰 네트워크에 그 근원이 있다. 초기의 개인 휴대 통신 산업은 자동차 장착용으로 제작된 셀룰러 카폰을 소유한 100만명 정도의 소수 사용자들을 위한 것이었다. 또 이동전화는 초기에 자동차 전문 소매점이 주요 판매망 역할을 담당했다. 빠르고 간편한 카폰 설치는 매우 중요한 자동차 구입결정 요소였다.

1980년대말 휴대형 무선 전화기의 발전과 동시에 소형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졌고, 모토로라에 의해 주도된 1990년 초기 시장은 셀룰러 휴대폰의 급진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왔다. 또 그 후 휴대폰 산업은 휴대형 가전 분야까지 급속하게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무선 통신 시스템은 자동차 분야에서는 일반 승용차나 소형 트럭을 제외하면 고급 모델에만 국한되는 등 발전속도가 정체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http://www.strategyanalytics.com)의 연구·분석에 따르면 최근 선진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무선 부가통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점차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자동차 쇼에서도 몇 가지 흥미로운 발표가 있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이 이러한 흐름에 가장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개인 호출과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자사의 무선 시스템인 「온스타」를 구축하기 위해 통신 서비스 사업자인 「벨 애틀랜틱 모바일」과 「GTE 와이어리스」를 각각 파트너로 선택했다. GM은 개인호출뿐만 아니라 전자우편과 뉴스, 기상·스포츠·증권 정보 등과 같은 맞춤 인터넷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GM의 움직임은 차안에 이동통신서비스 시스템이 장착된 자사의 7만5000대의 자동차를 앞으로 3년 안에 전국적으로 400만대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GM과 무선 사업자인 벨 애틀랜틱 모바일은 현재 가입자 1명당 월 40달러로 책정한 서비스 수입을 똑같은 비율로 분배한다는 수익모델까지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또 무선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와 공동으로 「테러다인 콘셉트카(Terradyne Concept Vehicle)」도 선보였다. 이 차의 특징은 넥스텔(Nextel National Network)사의 서비스와 랩톱 컴퓨터·프린터, 모토로라의 디지털 무선 단말기인 「i1000플러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 콘셉트카는 넥스텔사에서 제공할 예정인 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하는 최초의 자동차 제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포드는 또 2001년형 「링컨」 모델에도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텔레메틱스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텔레메틱스 시스템은 뉴스는 물론 증권·기상 등의 개인화된 인터넷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드사의 CEO인 잭 나세르 사장은 최근 북미 국제 자동차 쇼에서 『포드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수백 만의 고객들에게 진보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가 채택하게 될 텔레메틱스 시스템은 자동차 충돌 경보장치, 전자우편, 개인화된 교통정보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외에 위성 라디오와 원격 진료 서비스 등의 부가 서비스도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SA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발표된 내용들도 향후 전개될 자동차와 IT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도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에게 무선 부가통신 사업은 잠재적으로 막대한 매출의 원천이라는 점뿐 아니라 2만달러 이상 가격 대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중산층 이상 고객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 아닐 수 없다.

<자료제공 아웃소스코리아(http://www.outsourcekorea.com), 정리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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