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코퍼레이션과 영실업이 최근 영상 및 캐릭터 산업에 쏟아지는 관심을 등에 업고 주가 상승이 역력하다.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한신코퍼레이션은 지난 2월 23일부터 6일째 상한가 행진이다. 3월 2일 현재 2만250원으로 마감한 한신코퍼레이션은 이로써 작년 11월 코스닥에 등록한 이후 나날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고 400만주 이상까지 거래되던 반면 며칠 전부터는 매도물량이 3만주, 5000주로 뚝 떨어져 투자자들이 보유가치를 높게 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실업도 유사한 추세다. 3월 2일 현재 2만1400원을 기록, 2월 24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5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투자증권 박수용 연구원은 『성장성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며 『고부가인 영상·캐릭터 산업에서 이들 두 회사의 경쟁력은 높게 평가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신코퍼레이션은 창작 및 합작제작 비중이 확대되면서 2002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5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12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필요할 경우 30%대의 저금리에 국고지원금을 차입할 수 있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여러 증권사에서 추천을 받는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양사가 국산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산업의 터줏대감으로 실적과 성장성이 뒷받침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문화산업 지원정책을 발표한데다 TV에서 국산만화를 의무적으로 방영토록 한 것이 주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는 단발성 아이템이 갖는 의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위험 산업이라는 것이 약점이다. 대우증권 박진곤 연구원은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가 뒤따르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종목이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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